‘열린검색’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엠파스와 NHN이 나란히 인터넷 댓글(덧글) 문화 정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가 지난 달 중순부터 네티즌이 가장 많은 댓글을 올린 뉴스와 베스트 리플을 선정, 이를 교통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댓글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데 이어 NHN(대표 최휘영)도 검색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에 이번주부터 ‘인터넷 뉴스 덧글 숨기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성격은 다르지만 두 서비스 모두 인터넷 댓글 문화를 정화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네이버의 ‘덧글 숨기기’는 원하는 이만 인터넷 뉴스에 딸리는 댓글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번 주 월요일부터 선보였다. 댓글을 보고 싶은 이용자는 뉴스 페이지 하단에 있는 ‘덧글 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게시된 글을 보거나 쓸 수 있다.
서비스를 기획한 박선영 네이버뉴스팀장은 “인터넷 덧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무분별한 댓글에 염증을 느끼거나 피해를 입는 사용자가 최근 많아져 원하는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네티즌들이 인터넷 댓글에 대한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보인 엠파스의 댓글뉴스 프로그램도 댓글에 대한 네티즌의 책임감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 양문성 엠파스 마케팅 이사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기껏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인터넷뉴스 댓글이 배설문화에서 참여문화로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며 “댓글뉴스 프로그램으로 인한 책임감 있는 댓글이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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