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31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구축 사업과 전자 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 연동기반 2단계 구축 사업자가 각각 선정됐다.
220억원 규모의 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는 LG CNS(삼성SDS) 컨소시엄에, 60억원 규모의 전자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 연동기반 2단계 구축 사업자는 삼성SDS(데이콤)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하지만 평가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둘러싸고 일부 사업자가 반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확정 통보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추진단이 2개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해 실시한 기술·가격 등 종합 평가 결과, 2개 모두 총점 1점 이하의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6월 23일 10면 참조
SI 상위업체 간 자존심을 건 수주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은 당초 예상대로 1단계 사업을 수주한 LG CNS(삼성SDS) 컨소시엄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1∼2단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삼성SDS·LG CNS는 3단계 사업 등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삼성SDS와 LG CNS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낸 SK C&C(현대정보기술·KT)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현장에서 즉각 추진단에 기술과 가격 점수는 물론이고 종합 점수 공개를 요청했으나 추진단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SK C&C 컨소시엄은 이후 추진단으로부터 정식 절차를 통해 정보 공개 요청을 하라는 통보를 받고 27일 정식으로 공문을 접수, 정보 공개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삼성그룹 계열사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전자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 연동기반 2단계 구축 프로젝트는 열세가 예상됐던 삼성SDS(데이콤) 컨소시엄이 KT를 비롯해 전자정부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IP 연동기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 현대정보기술, 1단계 사업을 수주한 삼성네트웍스가 협력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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