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 실현을 위한 민·관합동의 ‘2010 게임산업 전략위원회’가 구성되고, 문화관광부에 게임관련 정책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게임산업과가 신설된다. 또 위원회 내에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산업진흥, 법제도 등 7개 분과가 설치되고 이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산업 성장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10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동채 문화부장관은 지난 24일 국내 게임업계 최고경영자(CEO) 15명과 가진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0년 세계 3대 게임 강국 실현과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사업,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지원시스템 구축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한빛소프트 사장), 최휘영 NHN 대표, 김남주 웹젠 사장,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 김화선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장관은 또 CEO들이 중국등 각국에서 자국 게임산업 보호를 구실로한 시장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에 공감하며 정부간 교류·협력 채널 강화를 약속했다.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가칭) 등 법·제도 부문에서는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정부안과 정청래·박형준 의원 등이 추진하는 의원입법안과의 조율을 통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국회통과가 이뤄지면 이 법은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게임물 등급분류 시스템 개선 요청에 대해 정부는 ‘게임물 등급분류기관 지정 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정성·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등급분류기관 지정 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동채장관과 업계 CEO들은 이날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2010 로드맵’과 구체적 실천을 위해 간담회를 정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 정동채 문화부장관(왼쪽 다섯째)이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여섯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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