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사업자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가 신규 채널 추가와 DMB용 자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청자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티유미디어는 비디오 2개 채널, 페이퍼뷰(PPV) 1채널, 오디오 3개 채널을 조만간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비디오 채널 쪽은 현재 EBS와 계약을 맺고 7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매일경제TV(MBN)와도 증권·재테크 등의 내용을 방송하는 생활경제 채널운용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오디오 채널은 7월부터 에어크로스가 제공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채널 ‘모비모비’의 본방송을 시작한다. 아리랑TV와도 영어채널 공급을 위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여서 조만간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며, CBS와도 오디오뉴스 채널 운용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또 개인화된 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PPV 채널도 준비하고 있다.
티유미디어는 신규채널 추가 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 제작을 통한 콘텐츠 다양화도 시도하고 있다. 티유미디어는 29일부터 자체 채널인 채널 블루를 통해 세계 최초의 모바일 드라마 ‘얍’을 방송한다. 얍의 연출을 맡은 이용해 감독은 “집중도가 높다는 모바일 방송의 특성을 살려 카메라기법, 촬영기술, 내용 등에서 기존 TV드라마와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영화제 출품작 상영도 눈길을 끈다. 티유미디어는 서울넷필름페스티벌(SeNef)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모바일 영화제에서 총 200여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작품을 채널 블루를 통해 방송하기로 했다. 한편 이달부터 방송을 시작한 메이저리그 중계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혁 티유미디어 상무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입자 유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기존 방송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영화 등의 콘텐츠와 모바일 방송에 특화된 콘텐츠를 적절히 조합해 채널구성을 다양화하겠다”며 “자체 채널의 의미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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