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중심 `ITS회` 새로 생겼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업계가 ‘ITS코리아’와는 별도로 새 단체를 발족시켰다.

 이준복 두리-에스 회장은 23일 “ITS업체들이 중심이 된 ‘ITS회’(가칭)가 지난 17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ITS회에는 △포스데이타 △삼성SDS △SK C&C △LS산전 등 대기업과 △소스텔 △GTS △선도소프트 등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서울대와 건설기술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 등 학계와 연구소도 참여했다.

 이미 두 차례 모임을 열어 ITS코리아의 윤서현 상근 부회장이 회장을,이준복 두리-에스 회장이 부회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ITS회는 1차로 33개 업체와 기관으로 출발, 향후 회원 수를 늘려가면서 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다”며 “단순 업계 친목차원을 넘어 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제기하고 예산반영 확대 등의 요구는 물론이고 학계 지원 등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ITS와 관련한 단체로는 건설교통부 인가기관으로 사단법인인 ‘ITS코리아’가 있었지만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는 등 관급 성격이 강해 민간 업계 의견 수렴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TS회에 참가하는 민중홍 GTS 사장은 “그동안 ITS코리아는 연 1∼2회 형식적 모임만 있었고 실질적인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하는 데는 부족했다”며 “새로 만든 기구는 기업체 중심으로 학계·연구소 등을 참가시켜 ITS산업 발전방향을 공동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건교부 이외에 ITS와 연관된 정보통신부·경찰청과의 접촉 강화에도 나설 것이며 ITS회를 사단법인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 두 차례의 산업계 모임에 이어, 다음달 12·13일에는 ITS 관련학과 교수 13명을 초청해 ITS발전방향 포럼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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