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EK2005 전시회에서 처음 시도된 모바일 이용자들의 축제인 모바일페스티벌(MoFes)은 예상대로 신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모페스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본 행사와는 달리 전시장 정문 왼쪽에 있는 휴식공간(프리 펑션)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최古 휴대폰을 찾아라’ ‘3D게임 페스티벌’ ‘힙합댄스쇼’ 등 전시장과 함께 마련된 부대 행사에는 모티즌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또 문자를 빨리 보내는 모티즌을 뽑는 ‘문자왕을 찾아라’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온몸을 이용해 문자를 보내는 진귀한 풍경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진행된 힙합 공연이 인상적이었다는 신세대 직장인 김헌(28)씨는 “지난해 참석했을 때는 신세대 만을 위한 행사가 없어 좀 아쉬웠다”며 “모페스2005는 이런 모티즌들의 갈증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모페스2005의 묘미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 행사’라는 점이다. 신지소프트 등 이 행사에 참가한 모바일 게임 업체 부스에서 직접 휴대폰으로 활용 가능한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어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동작 인식 게임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게임들이 전시·시연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질문 중에는 자신의 휴대폰에도 이런 종류의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폐쇄된 전시장이 아닌 외부에서 진행되고 별다른 참가비가 없는 등 오픈 행사인 만큼 코엑스를 업무차 방문한 40대 이상 일반 구세대 관람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들은 ‘흔들고 흔들고’ 같은 쉽고 재미 있는 모바일 게임에 흥미를 보이는 등 신세대 모티즌 이상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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