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티유미디어가 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성공, 그간 우려돼온 현금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는 23일 우리투자증권 300억원, SK증권 100억원, 메리츠증권 1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2008년 6월 만기 일시상환하는 조건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5.5%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한다. 티유미디어는 이번 회사채로 충당된 자금을 발송발전기금 137억원, 방송센터 및 중계기운영비 250억원, 광고선전비 164억원 등 연말까지 소요될 551억원에 쓸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그간 근거없이 떠돌던 티유미디어 현금유동성 위기설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그간 있어온 차입 등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자금 운용은 원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티유미디어는 지난 2003년 12월 설립때 초기 자본금 1370억원을 마련했으며 추가 증자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반면 지출은 지난해 방송센터 구축 460억원, 중계망 구축 1240억원, 경상투자 210억원 등 191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방송센터 220억원, 중계망 690억원, 경상투자 350억원 등이 예상된다. 따라서 초기 자본금에서 지출(예정포함)을 뺀 18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차입 등의 형태로 충당해야한다. 올해 대규모의 매출을 예상키 어렵기 때문이다.
서영길 티유미디어 사장은 “올 하반기 자금 수요에 맞춰 금융권 차입이나 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증자의 규모나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6월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에서 신용등급 BBB를 받고 있으며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원할한 자금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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