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신임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 운영위원장 이주식 SKT상무

“위피를 중심으로 5개군의 사업자들이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신임 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주식 SK텔레콤 터미널연구원장(상무·43)은 위피(WIPI) 플랫폼 표준의 정착이라는 최대 과제에 “모두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는 “위피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개발사, 콘텐츠 제공업체(CP), 이통사, 단말기 제조업체,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등이 모두 위피로 인해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어야 비로소 위피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의무화 초기라 위피 효율성에 대한 여러가지 지적이 나오지만 연말 이후 단말기 보급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극복될 것이라는 견해다.

“지금까지 CP 입장에서만 위피를 평가했지만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위피로 인해 신규 단말기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개발 스피드야 말로 위피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비스 사업자들도 위피 미들웨어의 존재로 콘텐츠 제공이 손쉬워집니다. 각각의 참여자들이 모두 위피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비로소 위피의 내실 다지기가 완성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제공업체들”이라며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현재 위피 단말기가 적어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지만 연말 위피 단말기가 전체의 3분의 1(1000만 대 이상) 늘어나면 오히려 편리한 사업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도 이 위원장은 다소 느긋한 태도다. 위피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무작정 해외에 나가는 것 보다는 내실을 다진 이후에 진출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플랫폼의 궁극적인 경쟁력은 콘텐츠나 서비스의 질에 달려있는 만큼 국내 환경이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위피를 중심으로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뭉쳐진 패키지 형태로 나가야 한다”는 위피 해외 진출에 대한 그의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서두르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며 “위피의 경쟁력에 잣대를 대 보고 해외진출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위피 외에도 DRM(디지털저작권관리) 등 중요한 무선인터넷 기술표준이 OMA와 같은 표준기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무선인터넷 국제 표준경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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