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SEK 2005]이모저모

 ○…전시장을 방문한 오명 과기 부총리를 비롯한 10여명의 VIP들은 각 기업 전시관을 돌아보며 신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여 눈길. 가격을 물어보며 직접 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상용화된 신제품에 대해서는 일반 관람객 못지않게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관에서 오명 부총리는 한컴이 새롭게 발표한 ‘유비쿼터스 문자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며 국산 소프트웨어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디지털 뉴미디어포럼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티유미디어의 ‘위성DMB관’에서 자동차에 설치된 위성DMB 단말기를 보고 “단말기를 사면 자동차도 옵션으로 주는 거냐”고 농담을 던지며 “앞으로 DMB 단말기 가격이 더 떨어지면 가입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IT비전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에서 예의 자신감과 여유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발표 때마다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진 장관은 마이크를 준비하는 시간이 지연되자, SEK 취재를 위해 방한한 외신기자들을 찾아 한 사람씩 악수를 건내며 인사를 청했다. 진 장관은 한국 IT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싸이월드와 카트라이더를 소개하며 ‘일촌’, ‘싸이질’, ‘카트라이더 아이템’ 등 세세한 내용까지 전달해 높은 관심도를 입증. 그는 온라인게임인 카트라이더 이용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이지만 정액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이용경 사장은 좀 불만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남중수 신임사장 내정으로 바통을 넘겨주게 된 이용경 KT 사장이 차기 사장 결정 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등장해 눈길. 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IT기술이 이종산업간 결합을 새로운 촉매제로 삼아 생산성 향상과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발표를 마친 이 사장은 곧바로 외신기자들로부터 사진촬영과 후속질문 공세를 받는 모습. 그는 후임 사장에 물려주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훌륭한 경영자인 남 사장이 KT를 이끌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다이내믹한 KT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란 눈, 금발 머리, 다양한 언어의 외신기자 30여 명과 각 기업 본사 개발자들이 대거 참석해 SEK2005의 국제화가 한눈에 확인됐다. 절반 이상이 한국에 처음 방문이라는 15개국 30명 외신기자들은 전야 행사로 열린 ‘The vision of IT Korea’에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첨단 IT기업의 성장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브라질 경제지인 발오(Valor)의 리카도 핀토 세사 기자는 현장에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홍섭 원장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손연기 원장 인터뷰를 즉석에서 요청하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을 벌여 눈길.

 

 ○…레인콤의 신개념 컨버전스 기기 ‘U10’이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인에 최초 공개돼 단연 화제. 관람객들은 LCD 화면의 상하좌우를 눌러 조작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2.2인치 화면에서도 선명한 동영상과 사진, 텍스트를 제공하는 이 제품의 출시 일정과 가격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내. 개막식에 참석한 오명 과학기술부장관 등도 레이콤 부스에 들려 ‘U10’을 소개 받으며 가격, 배터리 성능 등 세세한 질문을 하며 깊은 관심을 표명.

 

 ○…명함관리 소프트웨어를 출품한 한국인식기술은 명함을 인식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더 이상 필요없는 명함을 재활용하는 센스를 발휘. 이들 명함은 대부분 한국인식기술 부스를 찾은 고객 명함으로 항상 고객과 함께한다는 의미의 표출이라고 설명. 관람객들은 명함을 인식하며 벽면장식 일부분으로 사용되는 데 즐거운 표정을 짓기도.

 

 ○…더운 날씨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많은 기업이 음료를 제공하는 바(Bar)를 설치해 관람객에 시원함을 선사. KT는 인터넷을 이용하며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U카페를 운영해 관람객들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국맥아피는 패스트푸드점에서나 볼 수 있는 탄산음료 공급기를 설치해 어려운 보안 솔루션을 이해하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사진: SEK 2005와 함께 동시에 열린 모바일 페스티벌에는 최신 휴대폰과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신세대들이 대거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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