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일간 기술격차 최대 3년­정통부 조사

 국내 산업전문가 245명은 9개 신성장동력사업 중 차세대PC와 ITSoC, 지능형 서비스로봇 등의 분야에서 미국·일본과 3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해 말 조사해 국회 서혜석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대 신성장동력과 BcN 분야에서 한·미, 한·일 간 기술격차가 최대 3년까지 벌어진 반면 중국에 대한 기술우위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조세제 삼성전자 상무, 하성호 SK텔레콤 상무, 최진성 LG전자 상무, 고종석 KT상무, 홍재형 서강대 교수, 김진업 ETRI 팀장 등 정통부 R&D정책 계획시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 245명을 대상으로 델파이기법의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PC, IT Soc,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미국보다 3년 뒤처졌으며 디지털콘텐츠, 홈네트워크 분야는 2∼2.5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3년과 비교해 봤을 때 지능형 로봇과 IT SoC는 기술격차를 1년 가량 좁혔으며 텔레매틱스, 디지털TV, 임베디드SW 등도 기술격차를 6개월∼1년 좁혀 기술격차 평균치를 2.63년에서 2.06년으로 0.6년 가량 줄였다.

 일본과의 격차는 지능형 로봇이 3년, 차세대 PC가 1.9년으로 나타났으며 차세대이동통신과 디지털TV는 기술수준이 같거나 6개월 격차로 좁혀졌다.

 평균은 1.64년에서 1.23년으로 줄어들었다.

 중국의 경우는 BcN과 텔레매틱스,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서 1.5∼1.6년으로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2003년 평균 2.67년에서 2004년 2.16년으로 역시 격차가 좁혀졌다.

 서혜석 의원은 “한정된 재원으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다른 분야에 비해 기술격차가 작은 차세대 이동통신이나 디지털TV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야 하며 기술격차가 큰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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