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사업자의 이동전화사업자 인수 합병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세계 유선사업자들은 소비자들의 유·무선 융합 서비스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중심으로 이동전화사업자 인수를 추진중이다.
태국 국영통신사업자인 TOT는 CAT텔레콤과 합작해 만든 이동전화사업자 ACT모바일과 타이모바일을 합병해 TOT모바일로 새로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CAT텔레콤의 ACT모바일 지분 42%를 132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OT는 TOT모바일의 지분 25%를 매각키로 하고 NTT도코모 등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OT는 합병을 계기로 유무선 융합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3세대 이동통신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TOT 경영진은 TOT모바일 출범과 외자 유치 추진으로 주식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탈리아텔레콤은 이동전화 자회사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TIM) 인수를 이달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는 다음달 15일까지다. 이탈리아텔레콤은 지난해 12월 TIM 지분을 21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텔레콤은 합병을 계기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융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홍콩 유선사업자 PCCW는 이동전화사업자 선데이커뮤니케이션스 주식 60%를 1억49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하고 22일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3년전 자회사 CSL을 호주 텔스트라에 매각했던 이 회사는 이로써 이동통신시장에 재진입했으며, 유무선 융합서비스는 물론 전화, 인터넷, TV 등 이른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합병은 아니지만 한국 KT와 영국 BT 등 주요 사업자들은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한 단말기로 쓰는 융합서비스를 내놓고 유선사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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