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17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후반작업기지로 도약하는 등 ‘시네포트(Cine-Port)’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향후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종합 후반작업기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백억원대 규모의 ‘부산영상투자펀드’가 조성되고 오는 2014년에는 영상관련 투자와 거래, 정보교환이 이뤄지는 ‘아시아 영상비즈니스센터’ 등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최근 신발 등 지역의 주력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영상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특히 지역 IT인프라 우수성과 영상도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영화 후반작업기지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무엇보다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자금력이 취약한 지역 영상업체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업체의 부산유치를 위해 조성되는 ‘부산영상투자펀드’는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는 대로 정부와 부산시, 투자기관, 민간 등이 출자하고 전문투자기관이 운영을 맡아 영화 및 게임 제작업체 및 프로젝트에 저리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아시아지역 영상관련 투자와 거래, 정보교환이 한 곳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아시아 영상비즈니스센터’는 국내외 영상관련 기업 및 고급인력을 집중시키고 국가간 공동제작 확대 등을 통해 아시아 영상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한편 관광과 영화를 결합한 국제영상박람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영상기업유치단 운영, 영상센터 건립, 부산영상협회 설립 등 부산시의 영화정책은 산업발전단계와 클러스터 형성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즉 올해부터 2008년까지는 인프라 조성 등 산업기반 형성에 주력하고, 2009∼2012년에는 인력 양성과 네트워크 촉진을 통해 영상클러스터의 본격적인 성장을 유도하며, 2013년 이후에는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부산영상센터 건립 및 영화 후반작업기지 건립,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영상스타프로젝트, 영상투자펀드 조성, 영상기업유치단 운영 등에 나서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영화촬영기지 조성 및 아시아 영상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에 착수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은 오는 2017년까지 현상 부문에서 20%, 편집 및 사운드 부문에서 10%로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컴퓨터그래픽 부문 점유율은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영상진흥정책에 따라 부산시에는 생산 4686억원, 부가가치 5369억원, 취업 3만9160명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etnews.co.kr
사진: 부산시가 ‘시네포트(Cine-Port)’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PIFF 광장과 영화제 개막기념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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