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인간 대상 연구의 윤리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생명윤리위원회’를 대학 본부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은정 법학과 교수를 비롯한 8명은 생명윤리위원회 설립 필요성, 표준운영지침 등을 담은 보고서를 대학 본부에 제출했고 올 하반기 내 위원회가 설치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대 병원·의대·수의대 등은 임상시험이나 인간생명 관련 연구를 다루는 개별기관별 심의위원회(IRB)를 설치·운영해왔으며 새로 만들 생명윤리위원회를 통해 훨씬 더 포괄적으로 윤리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박은정 교수는 “앞으로 설립될 생명윤리위는 인체에 관한 것 외에도 식품의 인체 유해성 여부에 관한 연구, 사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설문조사 등 일반적으로 공개됐을 때 인권·복지·안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연구’를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적 연구 기준에 걸맞은 윤리적 검증을 하기 위해 생명윤리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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