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쓰레기 청소 잘하면 컴퓨터 속도가 씽씽~

더운 날씨에 컴퓨터까지 늦장을 부린다면 정말 짜증이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컴퓨터라도 이용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속도에는 큰 차이가 난다. 번거롭더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남들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살펴보자.

# 윈도의 살을 빼자

레지스트리는 윈도의 각종 정보가 들어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레지스트레에 정보가 등록되는데 해당 프로그램 지원 정보는 남게 된다. 따라서 컴퓨터를 오래쓰다보면 레지스트리가 복잡해지고 컴퓨터의 성능을 떨어트리게 된다. 윈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regedit를 이용해 레지스트리를 편집하면 된다.

레지스트리는 잘못 건드리면 윈도에 치명적인 에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백업을 해놓는 것은 필수. 문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레지스트리를 관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는 점. 다행히 레지스트리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셰어웨어 형태의 툴들이 많이 나와있다.

임시폴더도 컴퓨터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윈도에는 여러 개의 임시 폴더가 존재하며 이곳에는 임시 인터넷 파일 등 쓸모없는 자료가 많이 쌓여있다. 시작버튼을 누르고 프로그램, 보조프로그램, 시스템도구, 디스크정리를 차례로 선택하고 해당 드라이브와 지울 파일을 고르면 된다.

대부분의 컴퓨터 이용자들이 설치한 이후 한두번밖에 사용해보지 않은 프로그램을 마냥 방치해두기 마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놓아두는 것도 컴퓨터에 무리를 주는 일이다. 프로그램을 지울 때는 단순히 설치된 폴더만 지우면 프로그램의 잔재들이 레지스트리 파일이나 윈도 폴더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반드시 자체 언인스톨 프로그램이나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를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바탕화면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보면 컴퓨터를 얼마나 잘 쓰는지 드러난다고 한다. 바로가기 아이콘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아이콘 하나당 1000바이트의 리소를 잡아먹는다. 따라서 바탕화면에 많은 아이콘을 깔아놓으면 정작 프로그램을 돌리는 데 필요한 메모리가 모자르게 된다. 바탕화면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지워도 실제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초심자들도 과감하게 지워보자

# 부팅시간을 줄이자

처음 샀을 때는 금방 부팅되던 컴퓨터가 가면갈수록 시간이 오래걸리기 시작한다. 몇분이나 걸리는 지루한 부팅시간은 악몽일 수밖에 없다.

부팅시간이 길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컴퓨터를 오래 쓰면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된 프로그램이 계속 늘어나게 마련이며 컴퓨터는 부팅시 등록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된다. 또 시작 프로그램은 메모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데에도 장애가 된다. 등록된 프로그램중 항상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삭제하도록 한다.

아예 시작 버튼을 누루고 실행을 선택 msconfig를 입력하면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 창이 뜨고 시작프로그램 탭을 선택한후 모두 사용안함을 눌르면 된다. 전부 해제해도 재부팅하면서 필요한 항목은 다시 등록되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다. MS에서 제공하는 부트비스(BootVis)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손쉽게 부팅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쓰레기 청소는 그때그때

휴지통에 쌓여가는 파일들 역시 컴퓨터의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용가능한 하드디스크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보통 휴지통에 파일을 넣으면 바로 없어지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파일은 그대로 살아있다. 실수로 지운 파일을 손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휴지통을 자주 비우면 컴퓨터가 빨라지는데 한가지 주의 할 것은 휴지통에 있는 파일을 지우면 다시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울 때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휴지통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 용량의 10% 정도로 맞춰져 있다. 지운 파일의 총용량이 휴지통의 용량을 넘어서게 되면 자동으로 휴지통내의 파일이 삭제되게 된다. 따라서 휴지통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바탕화면의 휴지통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등록정보를 선택한 후 휴지통의 최대크기를 줄여주면 된다.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지운 편지함도 휴지통과 마찬가지 원리로 만들어졌다. 최근에 메일들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지운편지함에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컴퓨터가 굼떠지게된다. 꼭 보관해야할 메일이라면 별도의 보관함을 만들어 보관하고 나머지 쓸모없는 메일은 그때그때 버리는 것이 좋다.

# 하드디스크를 건강하게

컴퓨터에 있어서 하드디스크는 CPU 못지 않게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다. 비정상적으로 컴퓨터를 끄거나 프로그램 에러가 생기면 특정 디렉토리나 파일이 지워지지 않거나 프로그램이 불안정하게 수행될 수 있다. 다라서 주기적으로 디스크를 검사해주어야 한다. 윈도의 디스크 검사 기능을 이용해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디스크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저장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다보면 하나의 파일이 디스크 곳곳에 흩어져 저장된다. 지워진 자리의 용량이 새로저장되는 파일의 용량 크기에 못미칠때 파일이 나뉘어져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하드디스크의 헤더가 이곳저곳을 액세스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지고 에러가 날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디스크 조각 모음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조각 모음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용량의 자료가 이동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부작용도 있다. 따라서 조각 모음을 너무 자주하는 것도 문제다.

디스크 조각 모음은 디스크 검사를 먼저 한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백신 업데이트는 수시로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아예 작동불가 상태로 만들어 포맷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급적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백신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자주 업데이트해야 한다. 한해 등장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무려 300개를 넘어서 하루에 하나꼴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백신 프로그램은 제작사별로 업데이트 방법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제작사별로 프로그램 자체나 핵심엔진을 다운받아야 한다. 백신 제작사들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들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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