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최근 발표한 새 요금제에 대해 PC방 업계 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IPCA·회장 박광식)가 문제를 제기 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IPCA측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넥슨이 협회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새 요금제를 내놓은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회는 공지문에서 회원사들에게 공식적인 대응방안이 마련될 때가지 새 요금제로 예약가입을 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IPCA는 넥슨의 새 요금제와 관련, 지난 9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회원사를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 15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주요 게임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였던 IPCA가 또 다시 넥슨과 불협화음을 빚음에 따라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캐주얼 게임 덕에 상승세를 맞고 있는 게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 조영철 정책국장은 “이전의 요금제를 선호하는 회원사가 많아 아무래도 요금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입장이 정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의 우려를 의식한 듯 “박 회장이 가급적 불매운동을 자제해 상생하겠다고 공약까지 내걸었었는데 또 다시 문제가 터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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