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차기작 ‘썬(SUN)’이 지난 E3에서 전격 공개되면서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개된 동영상이 편집된 것이 아닌 개발중인 버전을 시연한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게임 ‘뮤’를 통해 게임업계에 명함을 내민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야심작으로 내놓은 ‘썬’으로 인해 다시금 리딩업체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썬’ 스튜디오는 60명으로 구성돼 지금까지 시장에 나왔던 대작 게임들에 비해 적은 인원이 투입됐지만 스튜디오 내에서는 게임 관련 그래픽, 서버, 기획 등의 업무만 담당해 효율성을 높였다.
엔진 및 툴은 별도로 개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작업진행이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 최강의 그래픽 자랑
‘썬’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래픽 퀄리티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그래픽 수준을 한단계 뛰어넘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한다.
노멀맵(Normal Map) 맵핑기법을 적용, 적은 수의 폴리곤 사용으로 이같은 퀄리티가 가능했다. 또한 퀄리티가 높은 반면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게임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썬’의 또다른 장점이다.
‘썬’의 확장성도 뛰어난 그래픽 수준과 함께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일단 초기 기반이 갖춰진 후에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뮤’의 성공요소로 손꼽히는 업데이트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 확장성으로 에피소드가 무한대로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음악 또한 ‘썬’의 완성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음악감독 하워드 쇼어가 만들어내는 ‘썬’을 모티브로 한 음악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배틀존에서 스타일리쉬한 전투 경험
‘썬’은 세미 MMORPG 방식이란 독특한 장르를 갖고 있다. MMORPG의 장점과 콘솔 및 패키지 RPG의 장점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단순히 MMORPG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웹젠은 세미 MMORPG를 강화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배틀존을 운영해 스타일리쉬한 전투와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썬’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려면 배틀존을 생성하고 이용해야 한다. 유저는 배틀존을 구성할 때 자신의 목적에 맞게 맵, 난이도, 참여가능 유저수, 몬스터 타입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배틀존에서 유저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빠르고 경쾌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뛰어난 캐릭터 움직임, 현란한 이펙트 처리,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연출의 극대화는 새로운 느낌의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인 대 다수, 다수 대 다수의 전투 형태는 유저에게 핵&슬래시의 느낌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썬’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강화, 업그레이드, 소켓 등이 있다. 이로 인해 한 종류의 아이템에서 다양한 형태 옵션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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