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의 신작 ‘라테일’은 MMMORPG를 지향하지만 쉽고 단순한 게임 시스템으로 액션 게임에 가깝다. 이 작품은 지겹고 어려운 롤플레잉 방식을 탈피해 유저에게 부담없이 즐기는 게임을 지향한다.
궁극적으로는 유저간의 활발한 PVP가 목표다. 성인용 온라인게임으로 국내 시장에 큰 획을 그은 액토즈소프트가 오랫만에 공개한 ‘라테일’.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성인용 온라인게임 ‘A3’ 이후 오랜 침묵에 들어갔던 액토즈소프트에서 드디어 신작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의 이름은 ‘라테일(La Tale)’로 팬터지 세계와 현대적인 감각을 혼합한 퓨전 장르의 MMORPG이다.
‘라테일’은 ‘라’ 발음에 이야기(Tale)를 합성한 것으로, 영어로 ‘La’는 ‘놀랍고 흥미진진하다’는 뜻의 감탄사. 따라서 이 게임명은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서 팬터지와 신화의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실제 게임은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손에 검과 방패를 들며 화려한 마법을 펼치는 오묘한 세계다. 청바지의 캐주얼과 마법의 팬터지가 조화된 퓨전 세계가 바로 ‘라테일’이다.
# 사이드 뷰 ‘액션 시스템’
이 작품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플레이와 유저가 옆에서 바라보는 사이드 뷰가 특징이다. 액션은 강약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조합하면 유저는 짜릿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사이드 뷰 방식은 게임의 답답한 시야를 확대할 수 있고 복잡하지 않아 3D 그래픽의 입체 맵보다 플레이가 오히려 수월하다.
게임은 유저가 유적 탐험가가 돼 시작하는데 공격형, 방어형, 마법형, 탐색형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는 유저가 캐릭터를 처음 생성할 때 선택하는 것이며 각각의 유형들은 개성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공격형은 공격을 중시하며 팀 플레이시 몬스터를 집중 공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강력한 공격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방어형은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캐릭터로 다른 유저나 캐릭터를 보호하는 일을 한다. 자신과 팀 전체 방어에 대한 스킬을 배울 수 있다. 마법형은 정신력을 중시하는 성장치를 가지며 정령 마법을 이용한 다양한 보조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여기에는 공격과 방어 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탐색형은 행운이 핵심 능력으로 레어 아이템을 확보하거나 특정 보물상자를 열 수 있는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탐색형은 팀 플레이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캐릭터 유형과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너클, 단검, 한손검, 양손검, 도, 이도, 둔기, 창, 활, 석궁 등 10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각각의 무기들은 키 조작으로 약공격, 강공격으로 분류되며 방어, 대쉬, 점프, 앉기, 엎드리기 등의 다양한 동작들이 무기마다 다르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다.
하지만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그에 부가되는 스킬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라테일’의 모든 캐릭터는 창을 기본 공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창을 이용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캐릭터 유형은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한정된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 성향에 가장 적합한 무기를 골라야 후회가 없다.
‘라테일’의 전투 시스템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재미있는 PVP’의 구현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는 몬스터와 유저 간의 밸런스, 유저와 유저 사이의 밸런스를 조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VP 만으로도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을 구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PVP는 일정 장소에서 상대를 무작위로 선택해 진행하는 방식이며, PVP의 결과를 통해 일정 조건을 만족하지 않을 경우 게임의 진행이 불가능해지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다른 게임과 달리 PVP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 게임 도우미 NPC를 적극 활용해야
이 작품은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무한 아바타 꾸미기 기능을 추가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모자, 안경, 귀걸이, 상의, 하의, 망토, 장갑, 신발, 스타킹 등 다양한 부위에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고 적용된 아이템으로 캐릭터의 외모가 변화돼 아바타 꾸미기의 재미가 배가 된다.
또 ‘라테일’은 유저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NPC가 많이 등장한다. 유저는 NPC와 대화를 하고 그들의 고민과 요구를 해결해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스킬과 명성을 얻어야 한다. NPC들은 컷 인 방식(화면이 전환되면서 이미지가 나타나는 방식)으로 게임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화사한 일러스트를 통해 패키지 게임과 같은 인상을 준다.
<표>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NPC
NPC 이름# 특성
이리스 리비에르 # ‘라테일’에서 가장 중요한 NPC로 신비한 데르족의 마지막 후손이라고 알려진 소녀. 벨로스 출신이며 14살 때부터 지엔디아 대륙의 방방곳곳을 그녀의 동료들과 함께 여행해 수 많은 모험담을 남겼다.
교관 이그나트 # 벨로스의 수련장에서 초보 모험가들을 도와주는 씩씩한 청년. 게임 초반에 유저에게 많은 퀘스트를 부여한다.
교관 아세스 # 이그나트와 함께 벨로스의 수련장에서 초보 모험가들을 도와주는 여자 교관. 이그나트와 수상한 관계라는 소문이 있다.
도구점의 에스텔 # 벨로스의 도구점을 운영하는 상냥한 아가씨. 마을 주변에 몬스터가 출현하는 등 이변이 생겨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점 주인 웰딘 # 오래 전부터 벨로스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노인. 몬스터의 출현 등 최근에 일어난 이변을 걱정하고 있다.
웨이트리스 아일린 # 벨로스의 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소녀. 에린의 쌍둥이 언니이며 동생과 다르게 조용한 성격이다.
웨이트리스 에린 # 벨로스의 주점에서 일하고 있는 소녀. 아일린의 쌍둥이 동생이다. 떠들썩하고 소문을 좋아하는 명랑한 소녀이다.
물품 보관소의 아넨 # 엘리아스에서 벨로스로 파견 나온 물품 보관소의 관리인. 물품 보관소는 지엔디아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으며 엘리아스의 중앙 지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엘리아스 출신인 아넨은 타지역인 벨로스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방어구 상점의 발트 # 호탕한 아저씨로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장인. 몬스터의 출현으로 무기, 방어구의 판매가 늘어서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무기 상점의 케베르 # 젊었던 시절, 엘리아스에서 유명했던 검사라고 한다. 지금은 고향인 벨로스에 돌아와서 무기를 판매한다. 발트와 친한 사이.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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