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어드벤처 게임 ‘잭’ 시리즈는 국내에서 인기가 낮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북미 유저들의 성향을 맞추고 일본산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의 득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된 타이틀이다.
1편은 실험 정신이 과도해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잭 2’는 미려한 그래픽과 잘 짜여진 맵 디자인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앞으로 향상시킬 부분이 별로 없다는 평까지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최근 발매된 ‘잭 3’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 훨씬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게임으로 다시 등장했다.
프로그레시브 출력으로 DVD 수준의 최고 해상도를 자랑하며 16:9 비율의 와이드 모드 지원, 로딩없는 쾌적한 플레이, 다양한 무기와 미션 등으로 ‘잭’ 시리즈 중 최고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 죽음의 강력한 무기
‘잭 3’의 무기는 전작에 비해 더욱 다양해졌다. 액션 어드벤처는 캐릭터와 무기, 맵 등이 핵심이다. ‘잭 3’에서 등장하는 무기들은 기존에서 보기 힘들었던 요소가 많다. 총기류는 3등급의 공격력을 갖춰 단계별로 타격감이 다르며 한 단계 위인 라이플은 360도 공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총 8종류의 무기가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다양한 공격 기능을 추가해 ‘액션’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또 다크 에코 파워가 강화됐다. 이것은 주인공 잭이 경험치를 쌓아 일정한 수준에 이르면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스킬. 이번 작품은 다크 에코 파워에 ‘라이트 에코 파워’가 추가돼 잭을 천사로 변신시킬 수 있다. 천사로 변신한 잭은 날개를 이용해 원거리를 단숨에 이동할 수 있으며 스스로를 치료하는 능력까지 지원한다.
‘잭 3’의 렌더링 엔진은 최고 수준이다. 이번 그래픽은 2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확실히 다르다. 선명한 텍스처와 개선된 광원 효과는 기본이다. 게임의 배경 중 하나인 거대한 사막에서 이러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단순히 모래가 쌓여 있는 수준이 아니라 바람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막을 훌륭히 표현했다. 또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했으며 뛰어난 연출로 한 편의 CF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 작품은 독창적인 스토리,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플레이, 잘 짜여진 구성 등으로 대작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캐릭터의 외형이 너무 서구적이고 북미 유저의 취향에만 맞춰져 있어 국내에서 관심을 모으지 못해 아쉽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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