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로봇)만큼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소재도 드물다. 로봇태권브와 마징가제트에서부터 터미네이터에 이르기까지 메카닉은 끊임없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소재로 애용돼 왔다.
게임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메카닉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크워리어’에서부터 NC소프트가 곧 선보일 ‘엑스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에서 메카닉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국민게임으로 통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도 테란종족의 골리앗과 탱크, 프로토스 종족의 리버 등과 같은 다양한 메카닉 유닛들이 선보인다.
육중한 몸체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파워, 웬만한 공격에는 꿈쩍도 않는 강인함을 갖춘 메카닉의 카리스마를 직접 느껴보자.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카닉 게임을 소개한다.
메카닉 게임의 고전을 들라면 단연 ‘멕워리어’와 ‘멕커맨더’더를 들 수 있다. 이 게임들은 각각 1인칭과 3인칭 게임으로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높은 완성도 때문에 메카닉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고전 명작 게임으로 통한다.
메카닉 게임도 온라인의 거대한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는 일. 고전 게임들은 모두 패키지게임 형태로 나왔지만 최근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 뛰어난 사실감 ‘멕워리어’
‘멕워리어’는 게이머가 직접 자신의 멕을 선택하고 탑재할 무기와 장비까지 직접 세팅해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멕은 80톤에 육박하는 대형 로봇. 이 게임이 아직까지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멕을 탔을 때 느낄 수 있는 중량감 때문이다. 또 맥은 마징가제트처럼 터무니 없이 강한 게 아니어서 타격을 입으면 타격을 입은 부위의 기능이 고장나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일례로 다리가 고장이나면 멕이 기동을 하지 못하고 땅에 주저 앉아 버리고 만다.
이 게임은 가장 나중에 나온 4편이 2000년에 발매됐는데 그래픽이 당시 게임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멕에 탑승했을 때 스쳐지나가는 자연스러운 풍광이 진짜로 로봇에 올라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또 인터넷에 연결해 인공지능이 아닌 전세계의 인간 조종사들과 짜릿한 승부를 겨룰 수도 있었다.
이 게임은 뛰어난 사실감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와 좌석까지 마련해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등장시켰고 국내에서도 많은 클랜들이 만들어졌었다.
‘멕워리어’는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시점변환도 가능하다. 4편까지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3편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메카닉 부대를 지휘한다 ‘멕커맨더’
‘멕워리어’가 직접 멕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인데 반해 ‘멕커맨더’는 맥워리어 부대의 지휘관이 돼 미션을 해결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98년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2편까지 개발됐는데 ‘맥워리어’의 장점인 사실감을 그대로 살려냈다. 1인칭이 아닌 3인칭으로 바라보는 멕의 뒤뚱거리는 움직은 그럴듯 했다. 또 회전, 점프 등 ‘맥워리어’에서 볼 수 있던 멕의 회전, 점프 등의 동작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인 만큼 적당한 장비를 선택하고 적절한 파일럿을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형의 역할도 중요해 높은 지형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게임의 3D 그래픽은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깔끔하게 구현됐다.
줌인 시 멕의 묘사와 전투시의 그래픽 효과, 지형지물의 묘사 등 이 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은 최근 게임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 전방향 메카닉 게임 ‘액시스’
‘메크워리어’는 평면으로만 기동할 수 있는데 비해 국내 업체인 재미시스템이 개발한 ‘액시스’는 전후좌우 뿐 아니라 상하로, 즉 전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3차원 메카닉게임이었다. 따라서 3차원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술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컨트롤을 익히는 것이 다소 부담이 되지만 속도감 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받았던 게임이다.
‘메크워리어’ 등과 같은 일반적인 메카닉 게임 처럼 무기나 메카닉 개조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기본 기체와 파트, 무기의 조합에 따라 수만가지 이상의 기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TCPIP, IPX, 모뎀 등을 이용해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국내업체가 개발한 만큼 한글로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MMORPG도 메카닉 시대 ‘RF온라인’
‘RF온라인’은 팬터지물 일색이던 MMORPG 게임 분야에 새롭게 메카닉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게임이다. 이같은 시도는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끌어냈는데 이 게임의 1차 클로즈베타 모집에는 무려 15만명이 몰려 154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이 게임에는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 등 3개 종족이 등장하는데 벨라토는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테란종족에 해당하며 재료를 모아 메카닉 기갑장비를 만들고 이를 전투에 동원할 수 있다. 아크레시아 종족은 아예 캐릭터 자체가 메카닉이다.
이 게임은 주 자원 채취지역인 광산을 두고 벌어지는 쟁탈전 때문에 주목받았는데 쟁탈전이 벌어지면 기갑장비를 몰고온 벨라토종족을 비롯한 3개 진영의 수 많은 캐릭터들이 구사하는 스킬과 이에 따른 효과 때문에 장관이 벌어지곤 한다.
# 캐주얼 메카닉 게임 ‘바우트’
엔로그소프트가 개발해 지난해말 한게임을 통해 오픈베타가 시작된 ‘바우트’는 아기자기한 로봇이 등장하는 캐주얼 메카닉 게임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캐주얼 게임의 영향이 메카닉 게임에까지 미쳤다.
개인 또는 팀별로 전투를 벌이는 대전모드, 몬스터와 보스를 처리하는 RPG모드 등 2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각 모드의 아이템과 게임머니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골라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게임이름인 ‘바우트’는 ‘무한변신로봇(Bots Of Unlimited Transformation)’의 약자. 이름 만큼 다양한 로봇이 등장한다.
3D 탑뷰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돼 로봇의 입체감이 두드러지며 로봇은 기본적으로 이동, 공격, 점프, 방어의 4가지 조작이 가능하며 ‘파츠’라는 부품을 장착하면 변신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른 다양한 공격도 할 수 있다.
# 올 최고 기대작 ‘엑스틸’
‘리니지’의 엔씨소프트가 올해 선보일 예정인 ‘엑스틸’은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이 게임은 MMORPG처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해 만들어지는 메카닉 게임이다.
게이머는 다양한 파츠와 무기를 활용해 나만의 로봇을 만들고 키워나가면서 액션을 즐기게 된다. 특히 액션조작이 쉽고 느와르와 같은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측은 ▲근접, 원거리, 공성, 백팩 등 특성 있는 무기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콤보 스킬과 액션 동작 ▲자신만의 유닛을 만들 수 있는 파츠 조합 시스템과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파츠와 스킬 ▲서바이벌, 팀서바이벌, 미션의 다양한 게임방식 지원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엑스틸은 올 하반기 중 선보이게 될 엔씨소프트 게임포털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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