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국가가 각종 제조과정에서 요구되는 최적의 공정기준을 마련, 이를 DB화해 기업및 연구소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기업들은 이 참조표준을 기준으로 삼아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도 연구개발 및 제조시 최적의 공정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기준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19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내년 상반기 중 각 기업·연구소에서 개별적으로 시행 중인 실험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을 기준을 제시할 ‘국가참조표준센터’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표준연 지식정보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참조표준센터’를 설립해 연구자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신뢰성있는 참조표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과제책임자인 방건웅 박사는 “참조표준을 바탕으로 실험하게 되면 일례로 반도체 장비회사들이 보통 10번이상 플라즈마 방출실험을 해야 찾을 수 있는 최적화 방출 상태를 위한 파워와 안테나·원자들의 반응 및 충돌 계수 시험 등을 1∼2번으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를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 산하에는 △반도체 중심의 재료 물성 △반도체 및 전자재료 중심의 전자기 특성 △의료용 방사선 등이 다뤄질 원자력·방사선 △에너지 환경 △국가 유전체 정보 등의 분야별 데이터 그룹이 만들어지며, 장기적으로는 20∼50개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은 연구기관이나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행한 실험 데이터를 인용하려 해도 표준수치가 없는 통에 반복 실험이 불가피, 과제 수행의 예산 낭비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최근엔 반도체 패키징 재료의 설계나 최적 공정, IT용 전자부품 개발에 있어 세라믹 소재의 전자기적 특성 관련 데이터의 표준 잣대의 수요 증가로 인해 국가참조표준센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방건웅 박사는 “미국의 경우 40여 년 전부터 ‘국가표준 참조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연방정책’을 수립해 과학기술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학기술 수치 표준화 과정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국가 표준기본법상 참조표준을 개발하도록 법령으로 규정은 만들어 놓았지만 세부 시행령 작업을 하지 않아 그동안 센터 설립이 지연된 측면도 있었다”며 “올해 하반기께는 지연 요인이 모두 제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표준연은 오는 21일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 제2회의실에서 참조표준의 생산 및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참조표준 개발 정책 국제 심포지엄’을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개최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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