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라ENT가 국내 전력조정기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한다. 사진은 파라ENT의 전력조정기.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디지털기반의 전력조정기(Thyristor Power Regulator)가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대구소재 전력제어 전문기업인 파라ENT(대표 방배규 http://www.paratec.co.kr)는 최근 미국의 제어계측기기 전문기업인 PDC사와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자사 전력조정기 총 800만달러어치(2만여대 가량)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력조정기는 전자, 철강, 화학, 금속 등 모든 제조업종에서 온도제어와 램프조광, 모터 속도조절에 사용하는 기기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은 일본의 C사와 미국의 U사가 거의 독점해 왔다.
이번 수출계약은 그동안 제어계측기기를 주로 생산해 미국 내 시장에 공급해온 PDC사가 판매제품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전력조정기를 함께 판매하려는 전략과 파라ENT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PDC사는 파라ENT와의 독점판매계약을 맺기 1년 전부터 미국 현지 제조기업 내 라인을 통한 신뢰성 테스트를 거쳤다.
파라ENT는 우선 오는 7월부터 올해 말까지 2000대의 전력조정기를 PDC사에 공급할 예정이며, PDC사는 이 제품과 관련된 홈페이지 제작과 미 경쟁사와의 스팩 비교 등 준비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배규 사장은 “PDC사는 미국 현지에 500여개의 에이전트 판매루트를 가지고 있는데다 미국 현지에서도 통신기능까지 탑재한 디지털기반의 전력조정기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ENT는 현재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에 자사 제품을 납품했으며, 현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국내 기업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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