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스가 기업인수에 따른 손실로 소송에 휘말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어도비의 주주 중 한 명인 스티브 스테어는 16일(현지 시각) 브루스 치젠 최고경영자(CEO) 등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파생소송(derivative action)을 제기했다.
이 주주는 회사가 최근 인수한 매크로미디어의 주가가 급락하자 인수를 포기하거나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생소송이란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경영 실책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사회나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을 뜻한다.
매크로미디어는 최근 2002∼2004년 실적을 수정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테어는 소장에서 “매크로미디어가 지난 10일 수정 발표한 2002∼2004 회계연도 실적을 보면 시가총액이 무려 1억3600만달러 줄어 어도비 주주들에게 명백한 손해”라며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소송에 대해 알고 있다”며 “강력히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는 지난 4월 18일 매크로미디어를 시가 3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어도비는 회계연도 2분기 이익이 1억498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940만달러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1000만달러보다 21% 증가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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