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가동률 `쑥쑥`

 지난 1분기 50% 정도에 머물렀던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소비자 가전용 반도체의 주문 증가로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2분기 말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파운드리 가동률이 80∼90%대에 이르렀으며 3분기 이후에는 거의 완전 가동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아남반도체, 매그나칩반도체와 대만 업체인 TSMC 및 UMC 등의 공장 가동률이 2분기에 80∼90%대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아남반도체는 기존 고객들의 주문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 지난달 60∼70%대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이달 들어 92%로 뛰어올랐다. 매그나칩은 1분기에는 부진했으나 2분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최근에 9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EE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운드리 업계 1위와 2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 UMC도 물량이 늘면서 제품 공급 기간이 1분기 6∼7주에서 최근 8∼9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TSMC와 UMC의 가동률이 상반기 각각 80%와 63%에서 3분기 초에는 90%와 8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들어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세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그나칩 관계자는 “한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던 반도체업체들이 소비자 가전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아남반도체 측은 “주요 회사들의 반도체 재고 물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하반기에 대비해 물량 주문을 늘리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주문 증가에 대비해 4분기에는 장비를 확충, 월 생산량을 5만장 규모에서 6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파운드리 가동률이 높아지는 것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후의 해외 소비자 가전시장의 활황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보다는 대세 상승의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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