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e러닝 코리아](20)활용사례⑪한국IBM

 한국IBM에서 비즈니스 파트너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오성(29) 과장. 그는 일주일에 두세번 퇴근 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글로벌 교육 사이트 ‘IBM 글로벌 캠퍼스’에 접속해 업무와 관련된 기술 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루를 투자해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아 온라인 교육을 애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의 역량 개발이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더욱이 냉험한 승패만이 존재하는 IT분야는 업무 자체는 물론 경영과 마케팅, 시간관리, 리더십 등 다양한 전문지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2000년부터 e러닝 도입=IBM 본사는 지난 2000년 사내외 교육의 효율성 강화 방침의 일환으로 ‘IBM 글로벌 캠퍼스’를 설치하고 e러닝을 본격 도입했다. 2003년까지 IBM의 e러닝 교육은 총 교육 규모의 43%에 해당하는 연 20여만명이 수강할 정도로 교육부문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다. e러닝시스템은 자체 보유한 교육관리시스템(LMS)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전문업체인 톰슨과 협력관계를 맺고 넷지(NetG)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IBM 역시 164개국 32만명의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글로벌 캠퍼스 계획에 따라 오프라인 교육학습체제와 더불어 e러닝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IBM에서 교육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태 실장은 “e러닝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장소와 시간면에서 적잖은 부담이 됐었고 본사로 교육인원을 파견해야하는 등 비용·시간적인 문제와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캠퍼스 도입과 운영이 궤도에 올라서면서 e러닝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보다 폭넓은 교과과정을 담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현재 IBM은 사내 뿐아니라 협력업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위탁 교과과정까지 망라하고 있다.

◇개인개발계획(IDP)하에 스스로 학습 = 한국IBM의 e러닝은 개인개발계획(IDP)과 연계 운영돼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게 특징이다.한국IBM은 일반 사원에서 중역에 이르기까지 매년 개인개발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그 분야는 IT는 물론이고 경영과 자기 개발 등 제한을 두지않고 있다.

교육과정은 IT분야만도 100여개에 달하며 경영과 일반 교양과목까지 합치면 200여개에 육박할 정도로 세분화돼있다. 물론 모든 교과과정은 IBM의 글로벌캠퍼스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IBM의 교육관리시스템(LMS)에 스스로 접속해 전세계 IBM 직원들과 동일하게 수강토록 하고 있다. 개인개발계획의 진행과 완성 여부도 고과와 연계돼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e러닝을 필수로 듣고 3일짜리 오프라인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IBM은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의 외부 교육프로그램인 IBM 버추얼캠퍼스(IVC)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제품 관리(PM)에서 영업 교육, 리더십, 시간관리, 경력관리, 경영, 회계 등 현대 비즈니스맨을 위한 강좌 위주로 구성돼있다. 온라인 교육은 IT교육을 위주로 하고 있다.

◇효율성 강화가 관건 = 교육 체제는 IBM을 포함한 비즈니스 파트너, 일반인 모두를 포함한다. 다만 개인개발계획 프로그램아래 직원들의 e러닝 학습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지만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한 IVC는 다소의 보완점이 지적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풍토가 일부 남아있는데다 넷지의 교육커리큘럼을 활용하다보니 언어 장벽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양질의 콘텐츠와 체계적인 교수법을 갖고있음에도 한글화가 안돼 있는 점이 걸림돌”이라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블랜디드 e러닝을 병행함으로서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한국IBM 교육부 김준태 실장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직원들의 철저한 자기계발 노력은 필수입니다.”

한국IBM 교육부 김준태(47) 실장은 사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과 협력업체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IBM 글로벌 캠퍼스’ 프로젝트가 도입 5년에 이르는 동안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IT솔루션 제공업체의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수적인 IT 기술과 리더십·영업·경력관리·시간관리 등을 재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IBM의 글로벌캠퍼스는 ‘교육의 e비즈니스’를 슬로건으로 신입사원에서 관리자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e러닝을 도입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도 일부 있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체계적인 교수법의 장점을 십분활용, 효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업답게 매년 60억달러의 연구개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IBM은 e러닝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 앞으로 e러닝이 자사의 IT아웃소싱 솔루션 제공에도 큰 보탬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실장은 “비즈니스 혁신 아웃소싱인 BTO(Business Transformation Outsourcing)가 크게 부각되면서 e러닝 기반 L(러닝)BTO가 온라인 교육분야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무 프로세스는 물론 고객과 지사, 파트너 등에 이르는 일처리 과정을 BTO방식을 통해 유기적으로 통합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e러닝이 아웃소싱의 전과정을 담당하는 형태로까지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준태실장은 “민간자격 제도인 AIX 과정이나 일반인 대상의 CD기반 e러닝 시스템 등 다양한 e러닝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IT솔루션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문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규태 기자@전자신문 ktlee@,

◆금주의 e러닝 코스

 정철사이버스쿨-대화전략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으로 영어회화 고민 끝!’

한국형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를 표방해온 정철사이버스쿨(대표 정철 http://www.jcschool.co.kr)이 최근 선 보인 ‘대화 전략’ 강좌가 바쁜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5년간 정철언어연구소를 운영 중인 정철 사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이 강좌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방식을 도입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상적인 표현을 온라인에서 학습함으로써 회화의 기본기를 익히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화를 트고 끝내는데 필요한 120개 필수표현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사교적 표현, 성공적 사회 생활을 위한 대화전략과 처세술을 가르친다.

특히 이용자가 온라인강의를 들으며 교정하기 어려웠던 발음이나 상황표현 등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강사가 직접 지도함으로써 온라인 강좌의 단점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교사가 동일해 강좌 수강시간 내내 어색함이 없이 편하고 재미있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평가다. 수강생은 강좌등록 후 총 60일 동안 온라인에서 원하는 시간에 강좌를 수강하고 매주 수·토요일 하루를 지정해 오프라인에 출석하면 된다.

정철 소장은 “영어학습은 끊임없는 반복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e러닝을 통한 반복학습은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자칫 수강생이 지루함을 느끼면 학습효과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다”며 “블렌디드 러닝은 영어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전략’ 강좌를 들은 수강생은 정철사이버스쿨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표강좌인 ‘스피드 영어엔진’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영어문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어순감각, 어휘감각, 소리 감각을 입과 귀를 통해 자동화시켜주는 기초력 훈련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 강좌는 오프라인에서 일단 명성이 입증된 후 온라인으로 제공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국내 수강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100만명이 넘는다. 해외 수강생도 꾸준히 늘어 지금까지 530여명이 수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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