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쉬었다 가자"

‘1000p 재돌파는 시간문제?’ 

증시가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990선을 지지하고 있는데다 대외적인 증시 여건을 감안한 조심스런 낙관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랐던 만큼 한박자 쉬고가는 투자의 호흡 조절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10일보다 0.03% 하락한 990.49로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때 998선까지 치고 올라선 이날 증시는 막판 개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로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이날 하락은 사흘 연속 상승에 대한 양호한 조정의 성격을 띠고 있어 오히려 증시 추가상승에 대한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따라서 지난 3월 14일 1019.69 이후로 멀어졌던 1000P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지난 4월처럼 대외 변수의 충격만 재현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 1000P 탈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의 호조와 양호한 증시 수급에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호재까지 겹치면서 1000P 재돌파에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다는 것이다.

다만 상승 속도 조절은 불가피한 만큼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신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아직 기업 펀더멘탈이 개선된 지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동성의 힘 하나만으로는 1000P 유지가 어렵다”며 단기적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메리츠증권의 서정광 연구원도 “호재로 여겨지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역시 안전판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주가 상승 동인으로 보기는 어려운 만큼 한박자 쉬고가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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