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직원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컴퓨터를 도난당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인사 관리 서비스업체인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ACS)는 최근 모토로라 직원들의 성명과 사회보장번호 등이 담긴 컴퓨터 2대를 도난당했다.
이 회사는 이 컴퓨터에 직원 몇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정보 대부분은 미국 본사 직원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전체 직원 6만8000여명 중 절반 가량이 미국 본사에 근무 중이다.
레슬리 풀 ACS 최고마케팅담당자(CMO)는 “강도가 시카고의 사무실을 부수고 들어와 컴퓨터를 훔쳤다”며 “아마추어 강도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02년 12월 인사 시스템 일부를 ACS로 이전키로 하는 10년 기간의 용역계약을 6억5000만달러를 주고 체결했다.
제니퍼 웨이랜치 모토로라 대변인은 “미국의 모든 직원들에게 이번 사고에 대해 공지하는 e메일을 발송했다”며 “도난당한 컴퓨터에 개인 금융 정보는 없으며 강력한 보안 시스템이 깔려 있어 개인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사건으로 정보가 노출된 직원들에게 사기 관련 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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