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구동 IC를 국내 최초로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PDP 구동 IC와 패키징은 PDP 모듈 원가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96채널을 지원하는 PDP용 구동 IC를 생산, PDP 업체에 샘플을 납품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칩은 올해 초 처음으로 개발돼 수차례 수정을 거친 최종 제품으로, 조만간 양산제품이 국내 PDP에 본격 채택될 예정이다.
PDP 모듈업체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PDP용 구동 IC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국내 PDP 업체들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현 주력인 192채널 제품까지 개발되면 국산화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D급을 구동하기 위해 96채널 IC가 30개 필요하다면 192채널은 15개만으로도 가능하다.
국내 PDP 업체들은 그동안 구동 IC를 전량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의존해 왔다. 반도체 업체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한 TFT LCD용과는 달리 PDP 구동 IC는 ST마이크로·NEC 등 몇 개 업체만이 생산해 온 데다 고전압을 출력해야 해 가격 인하가 더디게 이루어졌다.
삼성전자는 LDI 시장에서 2002년부터 4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초 OLED 구동 IC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PDP 시장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드라이브 IC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심규호·유형준기자@전자신문, khsim·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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