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휴대폰 위해 이통사 변경

 국내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바꾸는 주된 이유는 이동통신 회사의 서비스보다 새로운 기능이 결합된 단말기 사용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지난 6개월간 휴대폰 서비스 회사를 변경한 소비자 8483명, 앞으로 1년 이내 서비스 회사를 바꿀 의사가 있는 소비자 2만26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단말기가 낡아서 서비스 회사를 바꾸려 한다’는 응답자는 43.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화품질이 안 좋아서’(22.2%), ‘다른 서비스 회사를 이용하고 싶어서’(19.5%) 순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변경 이유 상위 3개 항목 모두 휴대폰과 관련된 것으로 ‘단말기를 잃어버려서’ ‘단말기 고장·파손’이라는 두 개의 항목을 추가하면 서비스 회사 때문에 해지했다는 응답자는 74.3%에 달했다.

 휴대폰과 이통사 간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휴대폰 때문에 해지하려는 응답자는 전체 33.3%로 낮은 편이었으나 실제 해지한 응답자는 전체 46.3%로 높게 조사됐다.

 이에 반해 서비스 회사 때문에 해지하려는 응답자는 58.5%로 높게 나타났으나 실제 해지한 응답자는 41.3%로 낮게 집계됐다.

 현재 가입해 있는 서비스 회사별로는 SKT 가입자들은 휴대폰 때문에 해지하려 하는 경우가 39.8%, 다른 회사를 해지하고 왔다는 경우가 42.1%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LG텔레콤의 경우 해지하려 하는 소비자는 24.9%에 불과한 반면 다른 회사를 해지하고 들어온 소비자들은 50.7%를 기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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