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ILM]서버·스토리지업체 전략

 ◇서버업체, ILM 눈독 들인다

 

 ILM 시장에서 서버업계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해야 된다. 한국HP, 한국IBM, 한국썬, 한국후지쯔 등이 전문 스토리지업체 못지 않게 ILM 시장 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서버업체들은 서버를 활용한 네트워크 컴퓨팅을 경험을 내세워 스토리지 업체보다 폭넓은 의미의 ILM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법과 규정에 따른 데이터 보관유지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가치에 따른 정보 관리 자동화라는 3가지 측면에서 ILM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XP·EVA·MSA1000 등과 같은 스토리지 제품군을 비롯해 테이프 제품군(MSL·ESL·주크박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오픈뷰 제품군, 백업관리 소프트웨어 데이터 프로텍터, 아카이빙과 리콜을 위한 WORM 솔루션 주크박스, ILM 컨설턴트 등이 모두 ILM 구현에 동원된다. 그 중에서도 RISS(reference information storage system) 솔루션은 기업 데이터 가운데 방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e메일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 HP의 야심작이다.

 한국IBM(대표 이휘성 http://www.ibm.com/kr)은 ILM 구현을 스토리지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서버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의 인프라 수준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한국IBM은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과 유연한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가상화 솔루션 SVC(SAN Volume Controller) 및 SFS(SAN File System), 스토리지 공유 솔루션, 계층적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데이터 아카이빙 기술, 원하는 기간만큼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보관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http://www.sun.co.kr)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스토리지텍 인수 통해 ILM 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백업 테이프 라이브러리 최강자인 스토리지텍이 확보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고객사의 방대한 정보 관리 시장이 선의 네트워크 컴퓨팅 노하우와 만나 국내 시장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썬은 ILM에 대해 △정보 가치에 기반한 인프라 구축 △정보 접근 제한과 허용(보안)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통합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접근한다. 최근에는 빠르게 ILM을 구현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의 시스템도 출시했다. 계층형 스토리지와 콘텐츠 관리가 가능한 ‘썬 컨텐트 인프라스트럭처 시스템’, 규정 준수와 WORM 기능을 갖춘 ‘썬 스토에지 컴플라이언스 아카이빙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3년간 3000명의 연구 개발인력과 5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솔라리스10을 데이터 보안과 계정관리를 위한 핵심 툴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조만간 VTL 솔루션 센트릭스토어를 공식 출시하고 ILM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툴로 내세울 전망이다. 센트릭스토어는 메인프레임부터 유닉스, 리눅스, 윈도까지 지원하는 유일한 VTL 솔루션으로 한국후지쯔는 스토리지 시스템 통합관리와 비용 절감에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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