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분야의 ‘신대륙’ 독도에 우리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발을 내딛었다.
9일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 박사)에 참여한 윤정훈 박사(3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이 독도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5개 균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독도 고유의 미생물이 국제 학계에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박사팀은 독도에서 발견한 새로운 미생물 5개체에 각각 ‘독도 한국’, ‘독도 동해’, ‘버지바실러스 독도’, ‘마리박터 독도’, ‘마리노모나스 독도’라는 이름을 붙여 국제 학계에 정식으로 등록함으로써 독도가 우리땅임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연구팀은 경상북도 울릉군청과 문화재관리청으로부터 독도 입도 승인을 받아 지난해 5월 12일 독도에 들어가 흙과 바닷물 등을 채취해 약 1년 간 연구한 결과 생물체의 단계 중 속에 해당하는 2개체와 종에 해당하는 3개체를 발견했다.
이들 5개체의 정식 학술명은 각각 ‘독도 한국(Dokdonella koreensis)’, ‘독도 동해(Dokdonia donghaensis)’, ‘버지바실러스 독도(Virgibacillus dokdonensis)’, ‘마리박터 독도(Maribacter dokdonensis)’, ‘마리노모나스 독도(Marinomonas dokdonensis)’이다.
연구팀은 독도를 둘러싼 미묘한 한일관계를 고려해 이제까지 일본에 연구결과를 보내 국제 승인을 받아온 관행을 깨고 이번 연구결과를 독일 유전자은행에 보내 승인을 밟았다고 밝혔다.
오태광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독도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미생물을 발견해 국제학계에 등록함으로써 독도에 관한 과학적 자료를 선점하고 독도가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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