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美제럴드 새튼교수 `줄기세포 정상회담`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줄기세포 연구 거장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미국 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의 대가인 제럴드 새튼 미 피츠버그대 교수와 이른바 ‘줄기세포 정상회담’을 갖는다.

 황 교수는 오는 11일, 12일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 주최로 휴스턴 베일러의대에서 개최되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정책 옹호를 위한 줄기세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는 치료목적의 배아복제를 옹호하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에는 다른 NGO들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연구 허용 입장을 담은 편지를 유엔에 보내기도 했다.

 GPI측은 이번 줄기세포 정상회담을 통해 황 교수와 새튼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기술에 관한 연구성과를 듣고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등을 치료한 세계 최고의 심장 전문의 마이클 디베이키(Michael E. DeBakey) 박사와 텍사스 심장병원의 덴튼 쿨리(Denton Cooley) 박사가 참석, 환영사를 통해 황 교수의 연구성과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또 이번 방미 기간 중 GPI로부터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처음으로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1회 글로벌 업적상(Global Achievement Award)’을 받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으로부터 최근 10년간 최상급 좌석 무료 항공권을 받은 황 교수는 이번 미국 방문 때 처음으로 이코노미클래스 대신 퍼스트클래스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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