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카자흐스탄, 중동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영업을 본격 재개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경영난의 영향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기존 모델들을 응용상품으로 개발, 신흥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맥슨텔레콤(대표 이종욱)은 최근 카자흐스탄 휴대폰 전문 유통업체 세븐소피(Seven Sofi)와 연간 10만대 규모의 GSM휴대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맥슨텔레콤 채권단협의회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이뤄졌다.
맥슨텔레콤은 이달 중순부터 GSM휴대폰(모델명 C90·C93) 2모델 초도물량을 선적하는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각각 5만대씩 총 10만대를 공급하게 된다.
세븐소피는 카자흐스탄에 본사를 두고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CIS 국가에 휴대폰을 공급하는 회사로, 이번 계약으로 중국 TCL에 이어 맥슨 단말기도 판매하게 됐다.
백성호 맥슨텔레콤 부사장은 “다른 GSM단말기 수출을 위해 현지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현지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맥슨 C160 모델도 대량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세원텔레콤(관리인 한대명)도 올 하반기부터 중동에 1만7900대 규모의 휴대폰 수출에 나선다.
세원은 현재 (주)현대모바일과 ODM 방식의 생산계약 체결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중동 국가에 단말기를 공급중이다.
한대명 세원텔레콤 관리인은 “현대모바일과 장기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중국시장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 등 바이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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