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을 일촌으로 엮는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8일 ‘싸이월드 중국’(http://www.cyworld.com.cn) 서비스를 정식 선보이고 대륙 공략의 첫발을 내딛였다.
현지법인 비아텍(총경리 전주호)은 이 날 오후 2시 베이징 팜스프링호텔 국제회의장에서 70여개 현지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싸이월드 중국서비스 오픈 간담회를 열었다. 싸이월드의 중국 진출은 독창적인 한국형 커뮤니티 모델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주호 비아텍 총경리는 “싸이월드의 현지화를 위해 중국 문화와 네티즌들의 성향을 철저히 파악해 서비스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는 서비스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007년 말쯤에는 2500 만명 정도의 중국 회원을 확보해 중국 내 1위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아텍은 중국 서비스에 앞서 싸이월드의 핵심개념인 ‘일촌’을 서로 친근하고 막역한 사이를 의미하는 ‘지기(知己)’로,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팥(또는 은유적 표현으로 사랑)을 의미하는 ‘홍두(紅豆)’로 번역해 서비스에 도입했다. 이어 내달에는 모바일 연동 기능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디지털 아이템을 공급하는 중국 콘텐츠제공업체(CP)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브랜드 미니홈피 등 싸이월드의 성공적인 마케팅 모델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네트워크정보센터의 모우웨이 주임 등 중국 측 인사와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참석했으며, 한류 스타인 차태현과 중국 연예인 따이지아오치엔이 참석, 미니홈피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였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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