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WCDMA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3세대(3G) 단말기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8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2005년 1분기 유럽 휴대폰 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올 1분기 유럽에서 총 100만대의 WCDMA폰을 판매, 25.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럽 소비자 4명 중 한 명이 LG전자 WCDMA폰을 구입한 셈이다.
LG전자가 이 처럼 WCDMA폰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은 디지털 가전제품의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을 WCDMA 휴대폰에 적용해 동영상 통화, 배터리 수명, 세련된 디자인 등 경쟁사와 차별화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다.
허치슨을 비롯 프랑스 오렌지,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유럽 메이저 3G 이통사업자에 대한 단말기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에 이어 노키아가 81만대의 WCDMA폰을 판매하면서 유럽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고, NEC(80만대), 모토로라(67만대)가 그 뒤를 이었다.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 WCDMA 휴대폰 사업은 지난 해 약 400만대를 전 세계에 공급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WCDMA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3.5G인 HSDPA 휴대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5000만대로 추산되는 전세계 WCDMA 시장공략을 위해 총 20여종 이상의 WCDMA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노키아 모토로라 NEC 등 글로벌 기업과의 차세대 휴대폰 시장주도권 싸움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유럽 WCDMA폰 시장은 지난해 810만대 규모에서 올해 22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WCDMA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업체 중 최초로 미국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WCDMA폰 공급업체로 선정, 올 하반기 본격 상용화될 WCDMA 서비스에 맞춰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의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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