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SI업체인 SK C&C(대표 윤석경)가 유닉스 서버 유지보수에 있어 시스템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버 유지보수는 한국IBM, 한국HP, 한국썬 등 하드웨어 공급 업체들의 중요한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SK C&C의 이같은 시도는 컴퓨팅 업계 뿐만 아니라 IT 시장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데이타센터(IDC) 등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버 유지보수 업무의 상당 부문을 전문업체에 넘기기로 하고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또 SK C&C 자체적으로 서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도 양성키로 했다.
SK C&C의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될 경우, 서버 공급업체에 의지하는 유지 보수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SK C&C는 그동안 서버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IBM, 한국HP,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시스템 공급업체에 맡겨왔다.
SKC&C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서버 유지보수 업무 중 일부를 시스템 공급업체가 아닌 전문 유지보수 업체에 맡긴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웃소싱 서비스 확대를 위해 SK C&C 자체 유지보수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유지보수 전문업체 중 누가 적절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업무까지 맡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전문업체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SK C&C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단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SK C&C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그룹사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으로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SK C&C는 지난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IBM, 한국HP, 한국썬 등과 잇따라 협의했다. 하지만 당시 서버 공급업체들이 내놓은 유지보수 절감안이 SK C&C 기대에 못미치면서 SK C&C가 전문 유지보수업체와 자체 인력을 통한 직접 유지 보수안를 검토하게 됐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자체 유지 보수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약 20% 가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 C&C 관계자는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문업체가 서비스 기동성이 높아서 쓰려고 하는 것일 뿐이고 일부 하이레벨의 서비스는 기존 시스템 공급업체로부터 계속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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