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이하 부품소재진흥원)이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 산자부는 지난주 부품소재진흥원 창립이사회를 열어 사옥 및 인력 구성과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이달 중순으로 초대 진흥원장 추천을 위한 별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장 인선과 사무실 마련 문제로 부품소재진흥원 출범이 당초 예정보다 1-2개월가량 지연됐다”라며 “ 늦어도 7월 초순까지는 별도 이사회를 통한 원장 선임과 법인 등록을 마무리하고 공식적인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대 부품소재진흥원장은 누구=산자부 관계자는 “대기업 부품업체 출신을 비롯해 정부산하 연구기관, 벤처 캐피털 등 금융권 인사들이 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며 “이 가운데 3명 정도가 최종 후보로 추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초대 원장이 진흥원의 안정적 출범과 동시에 타기관과의 조직 및 역할 조정도 이끌어 내야 하는 어려운 자리라는 점에서 민간 기업과 정부 출신 후보들을 놓고 상당기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관 및 업계는 최근의 공공기관 분위기와 부품·소재 산업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 등 대기업 출신 민간 전문가의 초대 원장 발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규모 및 사업 계획=부품소재진흥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 등 주요 부품·소재 관련 기관들로부터 출자 또는 대출받은 60억 원 가량의 자금으로 이미 강남 서초동 인근에 사옥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진흥원 출범과 초대 원장 취임, 그리고 사옥 입주 등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흥원이 추진할 올해 사업 계획과 활동 범위에 대해서도 지난주 열린 창립이사회에서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출범 첫해인 올해는 최소한의 조직과 인력으로 다양한 부품·소재 지원정책 가운데 기관간 연계가 필수적인 역할만을 맡게 된다”라며 “조직 규모는 기존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인력에 10여 명 가량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품·소재 업계 관계자들은 “부품소재진흥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그동안 개별 부품·소재 관련 단체와 기관들이 맡아 왔던 각종 지원 정책에 대한 업무 조정이 필수적인 만큼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기관간 역할 분담이 진흥원의 위상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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