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까지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김영식(53)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최근 e러닝 업계 및 교육부 내에서 ‘e러닝 전도사’로 통한다.
교육부 차관으로서는 지난달 처음으로 실리콘밸리의 주요 IT 기업을 직접 방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인텔 등 굴지의 기업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데 이어 초일류 e러닝 강대국 건설에 대한 야심(?)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교육도 산업’이라는 신념이 확고한 김 차관이 최근에 만든 신조어가 있다. ‘교육(education)’과 ‘산업(enterprise)’을 결합한 ‘에듀프라이즈(eduprise)’이다.
김차관은 “IT와 교육이 결합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e러닝’ 산업을 창출했다”며 “주요 IT기업이 교육부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고정 수요자층이 확실한 교육 콘텐츠 시장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차관은 e러닝 산업 발전의 핵심 키워드인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IT기업은 앞으로도 직접 챙길 생각이다.
“평소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미래학에 대해 흥미를 느낀다”는 김 차관은 e러닝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40∼50대 비 디지털 세대 교사들은 유비쿼터스 시대 학생들의 요구를 100% 충족시켜줄 수 없다”며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e러닝”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차관에게 최근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 1년 내 컴덱스나 세빗처럼 영향력있는 대형 e러닝 국제 박람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것이다. 그는 “해외 전시회의 삼성전자 부스에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는 것처럼 세계 유명 기업들이 한국에 찾아와 첨단 e러닝 기술에 감탄사를 발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한국의 세계 최강 IT 기술과 창의력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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