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국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와 자사 플랫폼인 브루를 연계한 ‘위피 온 브루’를 연말까지 개발키로 했다.
퀄컴 CEO 내정자인 폴 제이콥스는 5일(현지시각) 전자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위피 온 브루를 개발, 한국에서 다시 브루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퀄컴은 지난 4월 위피 탑재 의무화 이후 중단된 브루폰 출시를 연말 이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위피 의무화 이후 KTF는 새롭게 출시하는 단말기에 표준플랫폼인 위피만 탑재, 브루폰 보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퀄컴은 그동안 위피와 브루를 연동하기 위해 위피 바이(by) 브루, 위피 온(on) 브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플랫폼의 형태를 위피 온 브루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피 온 브루는 브루를 중심으로 위피C와 위피자바를 지원하는 구조다. 콘텐츠 개발사들은 위피 온 브루가 론칭되면 위피 자바, 위피C, 브루 중 하나의 플랫폼을 선택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파트너사인 KTF가 이를 언제 적용할지도 관심사다. KTF 관계자는 “위피 온 브루를 사용하면 위피와 브루 콘텐츠의 병행 활용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혀 위피 온 브루의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디에이고(미국)=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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