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추진하는 ‘전파감시 고도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또 다시 유찰됐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프로젝트로는 사상 처음으로 3번 유찰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중앙전파관리소가 1일 조달청을 통해 실시한 3차 입찰 결과, 지난 1∼2차 입찰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어 자동 유찰됐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전파관리소가 지난 4월 1차 유찰 조치 이후 사업 계획 변경 및 RFP 수정 여부 등에 대한 내부 검토작업 끝에 입찰제안요청서(RFP)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지난 달 중순 2차 입찰에 이어 3차 입찰에서도 동일한 RFP를 공개하면서 이미 유찰이 예상돼 왔다.본지 5월 31일 10면 참조
이날 입찰 현장에는 지난달 20일 2차 입찰 이후 내부 검토를 통해 참여 의사를 포기한 LG CNS를 제외하고 삼성SDS와 SK C&C, KT 등이 나왔지만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총 4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오는 2008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사업이어서 SI 업체가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 차례 유찰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지적이다.
SI업계는 이미 지난 3월 중앙전파관리소가 조달청을 통해 RFP를 공개한 이후 세부 과업 내용과 예산 간 현실성·합리성이 떨어지는 등 사업 수행에 따른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중앙전파관리소 관계자는 “RFP 수정 및 변경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향후 계획이나 일정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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