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는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동반자입니다. 홈네트워크 산업 전체 관점에서 시장 확산을 하고, 이를 토대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저마다 수익을 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LG전자 홈넷사업팀장 고범석 상무는 먼저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사업 주체로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컨소시엄은 한 회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이해기반과 맞물려 운영되기 때문이다. 고 상무 표현을 빌자면 “홈네트워크는 아직 ‘사업’이 아니라. ‘투자’여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시장확산에 나서는 단계”다. 시장 확산단계이기 때문에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대승적 차원에서 손을 잡았다.
“네 개의 워킹그룹이 있습니다. 이중 지적재산권, 마케팅 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기술부문과 인증 그룹은 LG전자가 맡기로 했습니다. 대기업이 앞서서 LnCP를 활성화하고, 이후 해외에 나갈 때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모든 기회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구성했습니다.”
고 상무에 따르면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고, 이후 양사의 글로벌 유통라인을 통해 국가 및 지역별 마케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아직 보편화하지 않는 해외시장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병행된다. LnCP 관련 표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 같은 연합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가 주도하는 LnCP컨소시엄은 개방형태를 띤다.
“제품을 생산, 개발, 판매중인 기업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컨소시엄을 저해해서는 안 되겠지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향후 수익모델을 공유할 수 있다면 모든 업체에 열려 있습니다.”
LnCP 컨소시엄업체들은 나라별로, 혹은 글로벌 표준에 맞는 ‘다양한’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사업모델을 만들게 된다. 다양한 킬러애플리케이션과 사업모델이 만들어지려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참여해야만 한다. 세력 규합이라는 말에 동감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것이 홈네트워크 사업을 글로벌화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고 상무의 견해다.
“핵심은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 등의 홈네트워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점입니다. 협력과 경쟁 관계를 적절히 유지한다면, 홈네트워크 시장은 우리나라 주도로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협력관계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개방형 LnCP의 컨소시엄은 국내 경쟁 업체는 물론 외국업체에도 열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LnCP 컨소시엄 공식 출범은 ‘개방형’을 지향하는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홈네트워크 관련업체의 첫 모임인 셈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etnews.co.kr
사진=윤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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