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살리기 대리점도 나섰다

지난 5월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를 살리기 위해 삼보 대리점이 발벗고 나섰다.

 전국 9개 주요 권역 600여개 삼보 대리점으로 구성된 ‘삼보컴퓨터 대리점연합회’는 ‘삼보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31일 발표했다. 연합회는 삼보 사태 이후 수차례 모임을 열고 삼보컴퓨터를 회생시키자고 결의한 바 있다.

 연합회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삼보컴퓨터가 해외 사업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제품 판매와 사후 서비스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본사 차원의 회생 노력에 힘을 실어 줬다. 또한 “서비스도 아웃소싱 전문업체 ‘유베이스’를 통해 전국 주요 거점에 100여개 콜센터와 서비스센터를 갖춰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전혀 지장이 없다”며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리점연합회장인 진석광 삼보세운판매 사장은 “삼보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장해 온 국내 최초 컴퓨터 기업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일선에서 뛰는 대리점 경영자가 혼연일체가 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년간 삼보컴퓨터와 협력해 온 신상순 천우정보 사장도 “삼보컴퓨터의 강인한 저력을 보여줄 기회”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격려 편지를 보냈다.

 삼보컴퓨터 측은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은 해외 사업 실패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지만 국내 영업은 지난 1분기 137억원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대리점, 고객과 함께 조기에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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