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디보스가 호가폭주로 인해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해프닝을 통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지난 27일 상장한 디보스는 상장 둘째날인 30일 장 개장 직후부터 호가주문이 폭주하면서 오전 9시 5분부터 45분까지 40여분간 7분에서 길게는 20분 가까이 주문체결 지연 현상을 겪었다.
이달 중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소량의 주식을 배정받은 소액주주들이 상장 첫날 디보스가 상한가까지 오르자 이날 장 초반부터 3∼4주에서 심지어는 1주씩 매도호가를 경쟁적으로 제시했기 때문.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호가주문이 급증해 폭주종목으로 분류,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매매를 유도했으나 짧은 시간에 대량의 주문이 몰려들어 체결 지연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같은 현상은 지난 3월 솔고바이오 이후 두번째다.
디보스는 이날 매도호가 폭주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에 이어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매도호가 건수는 급증했지만 매도주식 수는 소량에 그쳐 ‘사자’ 물량이 ‘팔자’ 물량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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