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영문 및 한글 인터넷 도메인을 한 개인이 선점해 화제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유재봉씨(46)가 그 주인공. 유씨는 황우석 교수의 치료용 줄기세포 배양 성공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1일 ‘hwangwoosuk.co.kr’를 비롯해 ‘hwangwoosuk.net’ ‘hwangwoosuk.in’ ‘hwangwoosuk.ne.kr’ ‘hwangwoosuk.or.kr’ ‘hwangwoosuk.pe.kr’ 등의 도메인을 대부분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hwangwoosuk.com’과 ‘황우석.com’ 도메인은 이미 다른 사람이 선점해 등록하지 못했다.
유씨는 “줄기세포 관련 도메인 ‘stemcell.com’ ‘stemcellbank.com’ 등을 이미 외국인이 선점한 것을 확인한 후 황 교수의 도메인마저 선점되면 안 된다고 판단, 이를 막기 위해 관련 도메인을 모두 구입했다”며 “판매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황 교수 측에서 연락이 오면 모두 무상으로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메인·호스팅 등록기관인 후이즈(http://www.whois.co.kr)의 정지훈 도메인사업부 팀장은 “황 교수의 도메인은 줄기세포 배양 성공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연구가 계속 진행될수록 도메인의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황 교수 관련 사이트로는 ‘http://www.wshwang.com’으로 연결되는 황우석 교수 후원회 정도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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