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업비 13억9000만원을 들어 이달부터 지하시설물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인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27일 본청에서 공간정보통합시스템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SI업체인 선도소프트와 대진정보기술이 맡았으며, 내년 2월께 사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공간정보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주요사업으로는 △지상 및 지하시설물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기관과 실시간 자료교환체계 구축 △지형도의 3차원 구현 △도로굴착현장에서의 PDA를 이용한 지하시설물의 조회 △인터넷 전자지도 민원서비스시스템 등이다.
시설물 데이터베이스는 시가 측량해 제작한 지형도를 바탕으로 통신과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시설물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련기관으로부터 제공받아 구축하고, 항공사진을 이용해 3차원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또 향후 현장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선응용프로그램을 개발, PDA와 휴대폰 등 이동단말기를 통한 지하시설물의 실시간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축된다.
시는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KT와 대구도시가스, 한전 등 각 관리기관별로 다양한 지하시설물 지리정보시스템이 표준화 및 통합돼 각종 공사시 재난재해를 예방하고, 행정업무의 효율성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익재 정보통신과장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 공간정보 중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해 향후 생활공간정보시스템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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