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감의 표현인가?’ MMORPG ‘뮤온라인’의 대를 이을 후속작 라인업 타이밍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어온 웹젠(대표 김남주)이 차기작 ‘썬(SUN)’의 조기 상용화를 강력 시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최근 미국 LA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05’에서 차세대 대표게임 ‘썬’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것을 포함해 및 유료화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김 사장은 “6월말이나 늦어도 7월초쯤 클베를 시작하고 올해안에는 정액제를 기본으로한 유료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변형 정액제 또는 부분 유료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동안 관련 업계나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웹젠의 차기작 ‘썬’에 대해 올 4분기 베타테스트,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는 점에서 김남주 사장이 상용화 전략 배경에 해석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웹젠측이 비디오 게임과 견줄만한 화려한 그래픽과 생동감 있는 액션성을 자랑하는 ‘썬’의 흥행 가능성에 자신감이 붙은 결과”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썬’의 상용화가 늦어질 경우 ‘헉슬리’ ‘파르페 스테이션’ 등 내년 이후 출시할 차기작과 서비스 시점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고, 블록버스터 MMORPG가 쏟아지면서 ‘뮤’의 실적부진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마음이 급해진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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