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소형·대용량화 `급피치`

HDD(하드 디스크 구동장치)의 소형화 및 대용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등 HDD업체들은 ‘수직자기기록방식’이라 불리는 대용량화 기술을 개발, 동전 1개 크기의 HDD에 장시간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PC에서 휴대폰 등 디지털 가전기기로 용도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초소형·대용량 HDD는 플래시 메모리나 DVD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바는 다음 달부터 수직자기기록방식을 채용한 HDD 양산에 들어간다. 같은 달 출시예정인 기가비트급 MP3플레이어 신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다. 1.8인치 디스크 1장으로 기억용량이 40GB(기가, G=10억)나 된다. 기존 40GB MP3에선 2장의 디스크가 필요했다.

히타치제작소 계열인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HGST)도 연내 2.5인치 수직자기기록방식 HDD를 양산해 노트북 PC용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저장용량은 120GB 이상이다.

또한 HGST는 오는 2007년까지 500엔 크기의 1인치형으로 현행의 3배에 해당하는 20GB HDD를 개발할 계획이다. 10시간 분의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며 DVD 4장 정도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후지전기디바이스테크놀로지는 100엔보다 조금 큰 0.85인치 HDD와 1인치 HDD를 최근 개발,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약 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봄부터 월 400만장의 양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 맥스토어 등 해외 대형업체들도 HDD 대용량화를 추구하며 일본 업체들 추격에 나섰다.

한편 1인치 이하 소형 HDD는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 등 휴대 단말기에 급속히 보급될 전망이며 시장 규모만도 오는 2010년에 9940만대로 지난해 775만대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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