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경매(옥션)’ 서비스로 쏠쏠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이상네트웍스·서브원 등 e마켓업체들은 과거 신뢰부족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했던 경매 서비스를 업계 현실에 맞게 변환해 e마켓과 고객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고 있다.
e마켓업체는 경매서비스가 비록 큰 수익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고 특히, 고객사들이 비용 절감 및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태의 전자상거래연구조합 상무는 “온라인 거래가 보편화하고 신뢰가 쌓이면서 e마켓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용이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매 기능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 경매 전문 사이트인 ‘아이마켓코리아 옥션(http://www.imarketauction.com)’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풀비딩(전체 입찰)·퀵비딩 두 가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풀비딩은 입찰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며 퀵비딩은 오프라인 입찰을 온라인에서 단기간에 진행하는 것이다.
이 업체가 지난해 경매를 통해 올린 실적은 1200억원이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30% 이상 증가한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e마켓업체인 이상네트웍스(대표 조원표 http://www.e-sang.net)는 일반 경매와 중개형 입찰 두 가지 서비스를 전개중이다. 일반 경매는 철강 제조사의 특징인 장기 재고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설비를 매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중개형 입찰 모델은 지난 3월부터 도입한 것으로 고객사가 이상네트웍스에 입찰서비스를 의뢰해 진행하는 것이다.
MRO e마켓인 서브원(대표 김태오 http://www.serveone.co.kr)도 구매사가 경매를 요청하면 자동으로 입찰(역경매)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놨다.
이 회사 김명득 상무는 “고객사 입장에서 일회성 품목의 경우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며 “경매의 경우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져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MRO e마켓인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경매’를 하나의 수익모델로 만들기 위해 경상북도 교육청, 대구상공회의소와 올 초 손을 잡았다. 대구·경북지역 98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용 식자재를 엔투비 e마켓의 경매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도록 하는 것. 내달 중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가전 e마켓업체인 빅빔(대표 금상연 http:/www.dob2b.co.kr)도 하반기부터 회원사 중심의 공동구매 및 경매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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