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소재의 세계 특허 80%를 보유한 쓰미토모화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CDT)가 손을 잡았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OLED에 사용되는 최첨단 발광재료 개발을 위해 오는 8월 초 자본금 1억∼20억엔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출자 비율은 각각 50대 50이다.
쓰미토모화학은 LCD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주역으로 부상한 OLED 분야에서 대화면·장수명이 가능한 ‘고분자재료’ 기술을 개발해 연내 실용화할 방침이다. CDT는 지난 92년 설립된 OLED 전문업체로 발광재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쓰미토모와 CDT는 TV용으로 필요한 1㎡ 당 500칸데라(cd)의 밝기와 5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지닌 고분자 재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OLED는 휴대폰의 배면 패널이나 산업기기 표시화면에 주로 적용된다. 재료로는 고분자 계통 발광재료가 사용되지만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원가가 높기 때문에 대화면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돼왔다.
쓰미토모는 현재 수십억엔을 투입해 미국의 다우케미컬의 발광재료기술과 상품권인 ‘LUMATION’을 인수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합작사와 다우케미컬의 기술을 합친다면 발광효율이 높은 장수명 소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OLED시장의 시장규모는 오는 2010년 4조원 정도로 특히 TV용이 가장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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