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랜섬 웨어’가 등장해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AP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종 범죄는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내의 파일에 암호를 걸어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놓고 돈을 요구하는 ‘컴퓨터 인질극’이라는 점에서 랜섬웨어로 불리고 있다. 보안 전문기업인 웹센스가 폭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이같은 수법의 범죄가 한 기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자는 이 고객의 문서와 사진, 스프레드시트 문서파일을 암호화 한 후 이 파일들의 해제를 위한 디지털 키를 넘겨주는 댓가로 200달러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e메일을 남겼다.
현재 미연방수사국(FBI)은 이같은 컴퓨터를 볼모로한 강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또 시만텍을 비롯한 보안,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도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만텍의 보안담당자인 올리버 프리드리히는 “이번 사건은 누군가가 당신의 집에 들어와 귀중품들을 금고에 넣은 후 돈을 내놓을 때까지 암호를 말해주지 않는 것”과 같다며 “이런 범죄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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