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 1동 부원중학교(교장 이재환 http://www.buwon.ms.kr). 이 학교 1학년 10반이 지향하는 목표는 ‘학습자와 동행하는 u러닝 교실 구현’이다.
부원중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유비쿼터스(u) 러닝 시범 학교로 선정된 이후 연구반으로 지정된 1학년 10반은 인천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른바 ‘전국구’ 교실이다.
현재 1학년 10반 45명은 태블릿PC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아니 수업을 받기보다 참여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45명 학생과 교사는 지난 16일부터 태블릿 PC를 활용, 교실 내에서는 물론 교정 곳곳에 설치된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를 통해 u 러닝을 만끽하고 있다.
학습 공간이 답답한 교실에 한정되지 않고 학교 전체로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셈이다.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영어 시간과 과학 시간에 45명 학생은 필기할 필요가 없다. 책상 위에 놓인 태블릿 PC가 교과서와 공책, 메모장, 수업 교재, 교사와 커뮤니케이션 등 수업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한꺼번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칠판에 학습 내용을 적으면 학생은 교사의 분필 끝만 바라보는 수업 방식은 1학년 10반에서는 ‘과거형’이 되고 있다. 교사가 칠판에 문제를 내고 학생이 걸어나가서 문제를 푸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책상에 놓인 태블릿 PC를 통해 문제를 풀면 교사를 비롯 나머지 44명은 각자의 태블릿 PC를 통해 이를 확인한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보고를 활용, 교사와 동일한 웹 사이트에 접속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생동감 넘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1학년 10반은 최근 성적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부원중은 교사는 물론 1학년 10반 45명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태블릿 PC 사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는 등 u러닝을 준비를 착실하게 해 왔다.
1학년 10반 교실은 태블릿 PC 덕분에 다른 교실과 달리 3중의 보안 장치가 가동되는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부원중은 이에 머물지 않고 지난 주말 1학년 10반 학부모를 초청, u러닝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u 러닝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 학교로 한정된 교육 공간을 가정으로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시간과 공간 제약없는 u러닝을 본격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습도 빼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교 측은 태블릿 PC 분실 위험 등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학교의 u러닝에 대한 강한 신념과 의지에 화답이라도 하듯 총 43명의 학부모가 이미 O.K 사인을 보냈다.
부원중은 향후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 차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반응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발굴하는 등 u 러닝 시범학교로서 손색없는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1학년 10반 45명 학생과 교사는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교육 과정을 밟을 수 있는 ‘e러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간과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u 러닝’ 역사를 기록하는 산증인이 되고 있다.
이미 이들은 u러닝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보기좋게 내딛고 있다.
◆인터뷰-오재견 부원중 연구부장
“부원중이 실시하고 있는 u러닝은 과거 교육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오재견 부원중 연구부장은 u러닝에 대한 남다른 확신과 신념을 이렇게 표현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지난 주 태블릿 PC를 활용한 수업이 본격화됐다”는 오 부장은 “마치 첫 눈이 오고 첫 발자국을 남기는 심정”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부원중 정보부장을 겸하고 있는 오 부장은 u러닝 시범학교 지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으로 1학년 10반이 연구반으로 지정된 후 태블릿 PC 활용을 위한 연수를 담당하는 등 u 러닝 탄생과 실천의 주역이다.
1학년 10반 부담임을 자처한 오 부장은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뭔가 다르고 새로운 교육 모델과 혁신 사례가 나올 거라는 확신은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부장은 어떤 학년, 어떤 학급을 연구반으로 지정할 것인가에 대해 고려할 사항이 많았지만 교장 이하 동료 교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아래 순조롭게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오 부장은 “아직 미완인 1학년 10반 45명 학생의 잠재능력과 새로운 교육 환경과의 접목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며 “ 태블릿 PC가 가진 이동성을 최대한 활용, 어떻게 수업에 적용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가는 두고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 연구소를 거쳐 지난 96년 교직에 투신한 오 부장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한국교수학습방법 연구회’ 부회장 겸 인천지역 회장을 겸하는 등 이미 정보화 분야에서 탄탄한 명성을 쌓아왔다.
각종 정보화 관련 대회에서 제자들의 다채로운 수상은 오 부장의 든든한 지원과 관심이 원동력이 됐다.
한편 오 부장 맏아들은 u러닝 시범 고교인 경복고에 재학 중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u 러닝 역사 개척 현장 한 가운데 있는 셈이다.
“세계적으로 태블릿 PC를 수업에 활용하는 부원중과 같은 사례는 보기 드물다”는 오 부장은 u러닝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더 세찬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금주의 e러닝코스
*한화 위러닝-핵심인재양성과정
기업교육의 대표적 화두인 ‘핵심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인재 개개인의 내재된 잠재력을 교육을 통해 최대한 발현시켜 줘야 한다.
한화에스앤씨(대표 박석희)의 e러닝 브랜드인 ‘한화위러닝’(http://www.welearning.co.kr) 핵심인재양성 과정은 이 같은 요구에 부합한다.
기업 내부의 잠재적 핵심인재를 ‘네잎 클로버’ 모델에 의해 각각 △변화리더 핵심인재 △창의적 핵심인재 △성과지향 핵심인재 △관계지향 핵심인재로 나누고 각각의 교육 과정을 통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핵심 인재를 양성해준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변화관리를 위해 체인지 과정을 기본교육과정으로 제공한다. 또 논리·분석·창의·통합·전략적 사고 활동에 관한 멘탈 과정, 성과 혹은 결과 지향적인 태도와 행동을 위한 리절트 과정, 정보화시대 인간관계 및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관한 피플 과정 등 3가지 향상 교육 과정으로 구조화돼 있다.
네잎클로버로 시각화된 이 과정은 각각의 과정 내용을 대변하는 캐릭터가 등장해 역할 분담과 사례 연구 위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액션플랜을 통해 학습자 자신이 직접 본인에 맞게 계획을 수립, 실행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지현 한화에스앤씨 교육사업팀장은 “개개인의 핵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 이를 훈련시키는 것이 기업교육담당자들의 가장 막중한 몫”이라며 “이를 위해 단순한 직무역량 중심의 e러닝을 탈피해 보다 고급화되고 구체적인 훈련과정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출시된 이 과정은 이미 한화그룹 전 계열사를 포함, KTF·대한생명·하나은행·한국주택공사 등에 공급됐으며 한화 위러닝 사이트에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한화S&C교육사업팀은 한화그룹 전체 e러닝을 전담하고 있으며, ‘위러닝’이라는 교육서비스 브랜드로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서비스는 물론 과정개발, e-HRD 통합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문의>(02)729-4756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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